오스트리아를 호주로 만들어버린 '무한도전' 옥에 티

중앙일보

입력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래픽 실수가 발생했다.  

국민의원들의 법안 제안 특집으로 꾸며진 이 날 방송에 출연한 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한 뒤 교육감 선거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던 중 다른 나라의 선거 연령을 비교하는 표가 전파를 탔고, 오스트리아 이름에 오스트레일리아 국기가 들어가 있다.

오스트리아(Austria)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는 비슷한 이름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다른 나라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중앙에 있는 나라로, 독일어로 '동쪽 제국'이라는 뜻을 가진 'Old German Ostarrichi'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태평양과 인도양 사이 오세아니아 대륙에 위치한다. 2세기 무렵 그리스 천문학자이자 지리학자였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 'Terra Australis(테라 오스트랄리스)' 남쪽의 대륙이라고 표현된 기록이 있다.

두 나라를 혼동하는 것을 풍자한 만화도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디에서 오셨냐"는 질문에 "오스트리아"라고 답하자 "와, 거기 캥거루들 정말 많겠네요"라고 반응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캥거루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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