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安-文 양자대결 여론조사, 불순한 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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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프리랜서 공정식]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프리랜서 공정식]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캠프의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문 후보 양자대결 시 안 전 대표가 앞선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된 여론조사"라고 말했다.  

4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 전화통화에서 송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상승세가 뚜렷해 일부 여론조사에서 역전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43.6%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36.4%로 안 전 대표에 7.2%p 뒤진 것으로 나타나 오차범위(±3.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여론조사의 샘플에서 무선전화가 빠졌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민주당 지지도가 26% 정도로 나왔는데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가상의 두 사람 대결 구도를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특정 후보를 띄어주기 위한 아주 의도된 여론조사"며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것이 저희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자 봉지에 질소를 집어넣는 것처럼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자 구도로밖에 갈 수 없다고 보며 "정권이 교체되어 그동안 쌓였던 모든 적폐가 청산되는 것이 국민의 열망"이라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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