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이민 꿈꾸는 사람들···사업이나 새로운 삶 찾아(51%), 자녀 교육 위해(3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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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제 다 키웠고요. 이제 우리 부부의 삶을 설계해야죠.”, “아이가 공부 스트레스 덜 받으며 자랐으면 합니다.”, “유학 보낸 아들이 곧 졸업인데 미국에서 취직하기를 원해요.”  


지난 주말 사람들로 북적대는 코엑스 이민박람회장. 해외 취업하려는 청년들 사이로 유학 보낸 자녀의 입시와 취직에 필요한 미국 영주권 취득을 문의하는 50~60대 부부들이 상담 중이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유학 보내던 풍경이 점차 자녀와 본인의 행복한 삶을 찾아 떠나는 이민으로 바뀌고 있다.


이민을 고려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본인 사업이나 새로운 삶 도전(45%), 자녀교육(33%), 자녀나 본인의 취업(15%)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렸던 이민박람회 국민이주(주) 부스를 찾은 사람들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이 두 명이 미국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졸업 후 취직하려면 영주권이 있어야한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왔습니다.” 안양에서 왔다는 장모 씨. 고등학교 때부터 유학 보낸 자식들이 미국에서 정착하기 원해 본인도 미국 이민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데요. 벌써부터 영어학원이다 공부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서 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왔다는 박모 씨. 인턴십(J1)비자로 미국에서 생활했다는 박 씨는 자녀교육과 본인 삶을 위해 이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컨설팅 업체 국민이주(주) 관계자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0~60대가 노후 생활을 대비해 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사교육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는 아이를 위해 이민을 생각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EB-5)은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조건으로 영주권을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이후 개정 여론이 높고 4월 28일 투자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투자이민은 정부에서 원금상환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원금상환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민이주(주)는 50만불 미국투자이민 세미나를 오는 4월 8일(토) 1시, 역삼동 국민이주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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