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항의 인스타그램에는 각국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런항은 강렬한 색체와 나체를 대비시킨 인물사진으로 중국 당국의 숱한 제재를 받으며 어렵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누드 작품 때문에 중국 공안에 여러번 체포되기도 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타쉔의 에디터 다이앤 한슨은 런항이 지난 10월부터 “지독한 우울증”에 빠져 힘겨워 했다고 전했다.
런항은 개인 웹사이트에 환각을 보며 환청을 듣는다며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공개적으로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70번이 넘는 단체전과 20번이 넘는 개인전을 열고 17권이 넘는 작품집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