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자 부각 후, 김정남 주변 인물 집중적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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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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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후계자로 부각된 2011년 김정남 주변 인물로 분류된 인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숙청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은 아시아 각국에서 근무하며 현지 북한 공관 사정에 밝은 탈북자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중국에 주재하던 곽정철 전 북한 대사관 당비서는 김정남을 3차례 만났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곽 비서 처형 이후 그의 가족들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고려항공 베이징지사 대표와 부대표 등 3~4명의 직원이 처형되고 가족들은 수용소에 수감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이 탈북자는 뿐만 아니라 김정남의 여행과 탁송물 운반 등을 돕던 실무자까지 숙청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북한에서 김씨 일가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라며 "김정은의 의도를 모르면서 충성심에 자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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