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이란대사관 인질범들 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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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슬로·런던로이터·AP=연합】이란정부에 반대하는 극좌파단체소속의 이란인 무장괴한이 10일 오슬로주재 이란대사관에 난입, 인질극을 벌이다 3시간만에 투항 했으며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에서는 이란 항공사무소 습격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노르웨이와 NTB통신은 괴한들이 대사관 건물을 점거할때 이란 대리대사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범인들은 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는동안 대이란무기판매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독의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이란항공사지점을 습격한 이란인 9명이 경찰에 검거됐으며 파리중심가의 이란항공사 지점에서도 이날 시위자들이 유리창을 부수고「호메이니」옹의 이란통치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르웨이의 NTB통신은 오슬로의 반체제 이란신문야한지 이란인 기자의 말을 인용, 유럽3개도시에서 벌어진 이란 목표물 공격이 마르크스주의 단체인 이란인 민페다옌 게릴라기구(OGIP) 에 의해 감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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