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7만 명' 작년 출국자 사상 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지난해 국민 출국자가 2004년(913만9314명)보다 13.5% 증가한 1037만2409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 관계자는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주 5일제 근무가 확대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550여만 명이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총출입국자 역시 2004년(2960만9460명)보다 10.2% 늘어난 3263만8035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명을 초과했다.

출국자는 1636만3758명, 입국자는 1627만4277명이었다. 출입국자는 1990년 최초로 1000만 명을 넘었고 15년 만에 세 배 증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의 경우 600만8527명으로 2004년(575만545명)에 비해 4.5% 늘어났지만 이는 국민 출국자의 58% 수준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광목적 외국인 입국자는 434만여 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72.3%에 달하지만 출국자의 증가세에 비해 증가율이 떨어져 관광수지 적자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