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함대 실전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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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미 태평양 함대를 구성하는 제3함대와 제7함대는 종래 태평양의 동· 서 해역을 각각 담당해 왔으나 미 해군은 앞으로 두 함대가 자유로이 작전행동을 할수 있도록 제3, 7함대의 경계해역을 실질적으로 없애고 제3함대 사령부도 하와이로부터 함상으로 옮겨 실전이 있을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13일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북서태평양을 중시하는 미군의 대소전략에 따른 것인데 이 같은 개편으로 제7함대의 거점인 일본에 대해 제3함대도 중요한 발판으로서의 기항이 늘어 날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소련의 전략 원자력 잠수함 타이푼급, 동 텔타급등이 소련근해의 오호츠크해· 북극해 등에 잠입, 직접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미군의 북방중시정책의 일환이라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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