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87분’ 스완지, 스토크시티에 1-3 패배…9경기째 무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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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8ㆍ사진)이 전ㆍ후반 87분을 뛴 스완지시티가 스토크시티에 패하며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기성용이 뛴 스완지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주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토크시티는 전반 3분 조 앨런이 문전에서 찔러준 공을 윌프레드 보니가 골대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앞서나갔다.

그렇지만 스완지시티도 길피 시구르드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웨인 라우틀리지가 수비수와 경합 끝에 헤딩 슈팅, 5분 만에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후반 10분 스완지시티의 자책골로 결정됐다. 후반 10분 스토크시티 라마단 소비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공이 스완지시티 수비수 알피 마우손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28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앨런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왔지만, 앨런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 공을 옆에 있던 보니에게 연결했고 보니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이날 중원을 누비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지만 득점기회를 만들지는 못했고, 후반 42분 잭 코크와 교체됐다.

스완지시티는 8월 13일 번리와의 개막전 승리 후 2무7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밥 브래들리 감독 부임 후에도 1무2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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