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새해에는 안정과 단합으로 번영과 영광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혼란과 분열로 정체와 오욕의 과거로 후퇴하느냐 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되는 시기』라고 지적, 『국정 각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 88년의 평화적 정부이양과 서울 올림픽대회 개최준비를 마무리 짓는 과제를 안고있다』고 말했다. <사진>
전 대통령은 『새해에는 북한이 올림픽 저지를 위해 무장공비 침투 등 방해책동을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전·후방을 막론한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견지하는 동시에 연말연시 경계태세를 각별히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새해에도 정부시책의 역점을 서민생활보호 등 민생안정에 두라』고 지시하고『특히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는 보다 긴밀한 협조를 하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근검절약과 저축증대에 한층 더 노력하여 외채감소를 가속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시행토록 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밖에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방지를 위한 지역별 책임 예방체제 확립 ▲저소득층 월동대책과 생필품 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 ▲체불노임 일소 등을 아울러 지시했다.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