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화학무기 공격 철저 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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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부지역 ○○부대=고흥길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12일 이틀째 군부대순시에 나서 한미야전○○부대·해군○○부대·해병○○부대를 시찰, 복무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순시에서 『평화적 정부이양과 올림픽 등 국가대사를 맞게되는 향후 2∼3년이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특히 88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도 겹쳐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므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북한은 동절기에 해상 및 하천을 이용한 기습공격을 감행해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전쟁은 초전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평소실전에 대비한 작전과 훈련을 충실히 하라』고 지시하고 ▲현역 및 예비군의 정신교육강화 ▲지형에 맞고 실행 가능한 전술전략 개발 ▲예산절감·물자절약 등을 아울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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