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마련 앞당겨-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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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개헌문제에 관한 당 입장을 조속히 정리하여 독자적인 개헌안의 작성시기를 가급적 앞당길 방침이다.
노태우 대표의원은 8일 하오 당내 개헌특위의 채문식 위원장·이치호 간사 등 간부들과 특위활동방안을 협의, 오는 15일 제1차 회의를 열어 본격 가동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채문식 당 개헌특위위원장은 이와 관련, 9일 『민정당이 가급적 연말까지는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실제로 당 개헌안 마련을 그 보다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작업을 의해 민정당 개헌특위는 1차 회의가 열리면 기본권·권력구조·사회문제등 각분야별로 작업을 나누어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채 위원장이 밝혔다.
채 위원장은 『민정당안 마련이 어느 정도 앞당겨질 수 있는지는 국회 내 헌법특위구성 및 논의내용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국회 특위에서는 각 당이 각기 제시하는 개헌안을 내놓고 토론하지 많더라도 분야별·문제별 논의를 먼저 벌여 종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작업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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