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대 시험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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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균관대를 비롯, 건국대·서울시립대·경기대·목원대등 5개대학생들이 전방교육퇴소자 입영통지서 발부취소등을 요구하며 지난21일이후 3일째 중간고사를 거부하고있다.

<성균관대>
2천여명의 학생은 23일 전방부대입소 훈련중 자진퇴소한 학생 12명중10명에게 현역입영및 신체검사통지서가 발부된데 항의, 이의 철회를 요구하며 3일째 중간고사를 거부하고있다. 학생들은 상오9시쯤부터 문과대앞·금잔디광장등 교내곳곳에 학과별 모임을 갖고 시험거부를 거듭 확인, 상오10시부터 시작되는 시험에 응하지 않고있다.

<건국대>
상경대·법정대등 5백여명의 학생은 22일 하오2시40분부터 교내 통일광장에 모여 최루탄에 맞아 부상한 이기혁군(20·행정2) 사건과 관련, 이틀째 중간고사를 거부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3일시험도 거부하고 있다.

<서울 시립대>
1백여명의 학생은 지난21일부터 폭력교수퇴진등을 요구하며 중간시험을 거부한채 교내도서관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목원대>
21일부터 시작된 중간고사에 첫날 대상자 5천여 명 중 19%만이 응시했다.
학교측은 22일부터 중간고사를 일반수업으로 전환, 담당교수 재량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했으나 학생들은 계속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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