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 SNS 활동 재개…프로필 사진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SNS 계정을 열고 온라인활동을 시작했다.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대통령 해외순방 중 성추행 혐의로 청와대 대변인을 사퇴했다. 일각에선 윤 전 대변인이 SNS를 시작한 것이 지난 7일 성추행 혐의에 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이란 추측이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SNS 에 자전거를 끌고 가는 자신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머리를 길게 기른 모습이 눈에 띈다. 페이스북 계정상 윤 전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등록했다. 커버 사진은 바다가 배경인 사진이다. 바다 한가운데 작은 배 안 척이 떠있다.

1일 오후 현재 윤 전 대변인의 페이스 북 친구는 170여 명으로 확인된다. 윤 전 대변인 친구 목록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보인다.  변 대표는 2013년 성추행 의혹 당시 “윤창중은 친노종북 세력에 당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다가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20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질됐다.

당시 피해 인턴은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바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고, 다음날 오전에는 “서류를 가져오라”며 방으로 불러 2차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미국 워싱턴 경찰과 연방검찰에서 수사를 맡았고 단순 경범죄로 분류됐다. 워싱턴DC 법률에 따르면 성추행 경범죄는 한국과 미국 간 범죄인 인도 청구 대상이 아니며 공소시효는 3년이다.

윤 전 대변인의 변호인 김석한 변호사는 이후 미국 검찰에서 변호인 측에 연락을 해오지 않았으며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절차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발생 시점에서 3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끝났고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DC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