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제 저성장 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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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3·6%에 그치고 내년은 이보다 더 낮은 2·1%에 머무르는등 「저 성장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3일 미쓰비시(삼능) 종합연구소가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미국경기의 침체에 따라 일본의 수출이 둔화되는등 경제전체가 감속을 면키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화 강세로 대외수지 흑자폭이 더욱 확대, 산유국을 제외하면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기 때문에 대일 비판도 그만큼 거세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을 대신해 일본경기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내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감소 및 개인소비 증가둔화로 전망이 흐리다.
이 연구소는 내수확대로 경제성장을 촉진시켜야하며 미일협조로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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