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19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배송된 우편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7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18일 낮 12시40분쯤 순천시 조례동 이 의원 사무실 건물 내 계단에 놓인 등기우편물 봉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서울 사무실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등기우편물 속에는 이 의원의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 등이 담겨 있다.
전직 경찰관인 김씨는 경찰이 자신의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보여줘도 "난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의원의 사무실에서 3㎞ 거리에 사는 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 우편물을 훔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라진 우편물을 찾고 있다.
순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