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해맞이…모노레일 철교 위에서 병신년 새해맞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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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모노레일(도시철도 3호선) 철교 위 전동차에서 새해를 맞는 이색 해맞이 행사를 연다.

대구시는 병신년 1월 1일 해맞이를 위해 모노레일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해맞이 열차는 이날 해 뜨는 시각인 오전 7시36분 전후 5분간 24m 높이의 금호강 위 팔달철교에 정차한다. 탑승객들은 동쪽 금호강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의 소망을 빌 예정이다. 앞서 일출 카운트다운, 권영진 대구시장 신년 메시지 발표, 가곡 ‘희망의 나라로’ 합창 등의 간단한 행사도 열린다.

탑승객은 북한이탈주민·환경미화원·저소득층·자원봉사자 등 시민 대표 100여 명이다. 해맞이 차량은 3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원은 265명이다. 시는 모노레일의 배차간격이 7분이어서 5분간 정차한 뒤 출발하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에게 특별한 해맞이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첫 대중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을 널리 알려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행사”라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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