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서울 아파트 절반, 전세 3억5000만원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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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아파트의 절반은 전셋값 3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급 물량이 줄어든 반면 강남권 재건축으로 전세 수요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전셋값은 3억5092만원으로 전달보다 1.2%(432만원) 올랐다. 중위 전셋값은 전세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아파트 전셋값을 뜻한다. 전국 아파트의 중위 전셋값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2억70만원으로 전월보다 0.8%(167만원)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지수는 115로 2009년 2월 이후 6년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많이 오르자 전세를 구하는 대신 집을 사는 세입자가 늘면서 매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매매값은 5억1017만원으로 전달보다 1.5%(763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중위 매매값(2억7375만원)도 전월보다 0.9%(253만원) 올랐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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