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컴백' 채연 "성적 좋으면 눈물 셀카 하겠다"③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채연이 5년 만에 컴백한다.

오랜만에 국내에 신곡으로 컴백하는 채연은 기존의 편안함에 섹시함을 더한 모습이었다. 중국 활동을 한 뒤 국내에 신곡을 내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건 채연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억지로 내세우는 '섹시'가 아닌, 자연스럽게 풍기는 농염함이 더해졌다는 채연의 신곡은 어떨까. 씨스타, AOA,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 걸출한 걸그룹들이 줄지어 컴백하는 걸그룹 대전에서 채연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날 지 궁금증을 모은다. 채연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안봐도 비디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놨다.

-눈물셀카는 여전히 핫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모르겠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도 눈물셀카를 올렸는데 제 눈물셀카가 셌나봐요. 강조하고 싶은건, 당시 눈물셀카를 올릴 때 진심이었다는거예요(웃음). 이번 음원 성적이 좋으면 눈물 셀카를 다시 선보일게요. 사실 제 눈물 셀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원하신다면 기꺼이하죠. 음원 1위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제가 만족할 만한 음원 성적이 나온다면 눈물셀카 갑니다.하하"

-'런웨이' 가사를 직접 썼는데, 슬픈 분위기다

"나이가 드니까, 별것 아닌데도 눈물이 날 떄가 많아요. 혼자 앉아있다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면 눈물이 날 때도 있고요.제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무도 없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복합적인 느낌이 들었던거죠. 항상 함께라고 생각하지만 문득 느끼는 외로움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가사에 담았어요."

-눈여겨본 후배가 있는지

"제가 봐도 예쁜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또 그들은 어리잖아요. 눈여겨 본 후배들이 있다면 저와 비슷하게 컴백한 씨스타나 AOA에요. 노래를 즐겨들었고, 안무도 따라했었어요. 굉장히 좋게 봤죠. 웬만한 걸그룹은 다 보고 있었어요. 예쁜 여자들을 좋아해요.(웃음)"

-아이돌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니터를 많이 했어요.이 틈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죠. 채연이라는 사람을 보여줄수 있을까 걱정이 들더라고요. 결국 결론은 그냥 제가 처음에 했던 것처럼 하자라는 거예요. 색다른 것을 시도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채연을 보여주고 싶어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 남자들의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내용의 노래이자, 통통튀는 트랙과 섹시하면서 상큼 발랄한 채연의 보컬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곡이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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