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하는데 강온 따로 있는가"

○…민추협의 신당참여결정을 앞두고 이철승·신도환·이충환·김재광씨등 구신민당최고위원들도 10일저녁 처음으로 공식회합을 갖고 신당참여대책을 논의.
최연장자인 이충환씨가 4인회합의 합의사항으로△현실정치참여△단일야당창당△전면해금촉구등을 발표했는데『당원로들의 병풍론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낳지도 않은 아기의 기저귀부터 마련하는격』이라고 못마땅한 표정.
신도환씨는 당의 얼굴을 누구로 하느냐는 문제에 대해『당권경쟁을 할 시간도 없고 선거를 앞두고 다투는 인상을 주는것도 곤란하다』며 집단지도체제를 지지.
이철승씨는 병자호란때 주전파 김상헌과강화파 최명길의 고사를 들며『강화문서를 찢는 자도, 다시 수습하는 자도 모두 애국자』라며『민주하는데 강경, 온건이 따로있느냐』고 재야를 강온으로 구분말라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