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일 아시아집단안보 체제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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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샌프란시스코=장두성 특파원】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먼데일」전미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일본을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보루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초 「레이건」대통령의 중공방문이 중공 통치자들이 약 30년간 지녀온 반감을 청산하는것을 의미한다면 성공적인 일이라고 말함으로써 아시아 중시정책을 펼것임을 확실히 했다.
17일밤 민주당 대회에서 승인을 받은 당정강도 『미국의 대일관계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유지와 안보 및 개발의 초석』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일본이 해외원조와 민주발전 및 집단안보의 부담을 상당부분 함께 나누어 가지는 방향으로 나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정강은 또 미국이 대중공 관계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대만 관계도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미국의 대중공 관계발전이 소련의 팽창주의를 억제할 뿐 아니라 미·중공양국에 모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먼데일」후보는 19일밤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레이건」행정부는 부자의, 부자에 의한 부자를 위한 정부』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먼데일」후보는 이어 「레이건」 행정부의 1천8백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가 금리를 올리고 경제회븍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오는 11월 선거에서 승리하면 현재의 예산적자를 3분의2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먼데일」후보는 지난 74년이래 미소간에 진정한 대화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소련 지도자들이 정기적인 연례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고 있다.
그는 「레이건」대통령이 제네바 미소 전략무기 감축회담의 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소련과 효율적인 상호 핵무기 동결협상을 벌이고 「카터」행정부 당시 체결한 2단계 전략무기제한협상(SALTⅡ)의 인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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