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통화증가울 14.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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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시중 보세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고, 어음 부도율도 한번 고개를 든 이후 별로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형경제사건에 대처키 위해 급전을 물었다지만 기본적인 긴축에는 변함이 없었고, 연말이 될수록 정부쪽의 씀씀이가 봇물이 터져 민간여신을 크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난 한해를 통틀어 총 통화(M2)증가율은 당초 목표대로 15%선 아래에서 잡혀 14.7%를 기록했다.(평잔 기준).
7일 한은이 지난 한해의 통화동향을 총결산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중 국공가 수익률은 연 13.95∼14.16%로 연중 최고수준이었고, 회사채수익률도 연말 들어 연 14.2% 수준을 상회, 지난해 하반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또한 서울과 익산의 어음부도율은 금융사고직후 정점이었던 지난해 10월의 월평균 0.11%, 0.64%보다 다소 내렸다지만 지난해 11∼12월중 0.1∼0.08%(서울), 0.63∼0.47%(부산)로 무척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더욱이 대구·광주지역의 어음부도율은 배급식 연말통화선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12월중 이제껏 유례가 없는 높은 수준까지 올라 대구지역은 1.01∼0.92%, 광주지역은 0.43∼0.61%를 기록했다.(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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