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전통주·김치 투어 … 한일 민간교류 활성화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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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아시아나항공 일본인 관광객 초청 김장체험 행사’가 열렸다. 참가한 일본인과 승무원이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는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전국여행업협회 회원 1000명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한일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니카이 회장은 일본 전국여행업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광과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모집에 응한 일본인 10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 여행업체들과 모임을 갖고 여행상품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설립돼 1989년 12월 일본 센다이 전세기 국제선 운항을 처음 시작했고 1990년 1월 김포~도쿄 노선에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한-일 노선 취항 25주년이 된 올해엔 15개 도시 19개 노선을 연결한다. 각종 관광 활성화 방안 간담회, 사회공헌활동, 관광객 유치 행사, 승무원 체험교실, 한국어말하기대회, ANA항공(전일본공수)과 제휴 등 한일 민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일엔 일본인 관광객을 초청해 김장체험 행사를 열었다.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체험과 전통문화 공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아시아나항공이 한·일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김장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 특별 여행상품을 기획·판매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의 집’ 내에 위치한 ‘취선관’에서 김치 담그는 법, 김치 숙성법 등을 배운 후 아시아나 객실승무원, 한국의 집 요리사와 함께 1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스스로 만든 김치를 기념으로 제공받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2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식·전통주 체험,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 등을 포함한 ‘대장금 투어’ 등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IT투어’와 ‘뷰티투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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