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2일 UC버클리 교수와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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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화상으로 미국 대학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는 이색 강연이 열린다.

영남대는 2일 오전 9시30분 교내 교수지원센터 2층 화상회의장에서 미국 UC버클리의 캐서린 콴 노동연구소장의 화상 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강연 제목은 '미국 노동자들의 힘과 자유, 그리고 리더십'. 콴 소장은 세계 경제 속의 노동전략과 이민 노동자, 여성 노동자의 권리 신장 분야를 연구해 온 노동 정책 전문가다.

화상 강연은 42인치짜리 화면 3개에 콴 소장의 강연 장면과 서울의 미 대사관 관계자,

부산의 동의대 수강생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강연이 끝나면 세 곳의 수강생들이 콴 소장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콴 소장은 영어로 강연하고, 수강생들의 질문과 답변은 동시 통역사가 맡는다.

화상 강연은 미 대사관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영남대와 동의대에 제의해 이뤄졌으며, 영남대의 경우 경제학과 학생 40여 명이 수강한다.

영남대 아메리칸센터의 최경도(영문과 교수) 소장은 "공간적인 제약을 넘어 세계적인 학자의 강연을 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세 곳을 연결해 진행하는 강연인 만큼 생동감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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