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전출전팀 선정에 뚜렷한 원칙없어|프로야구위에 4개구단 항의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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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야구위원회는 프로야구 시즌오픈전에 뚜렷한 원칙이 없어 6개구단으로부터 빗발치는 항의를 받았다.
야구위원회는 23일 열린 83년 프로야구일정 회의에서 개막전을 OB와 MBC로 한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하자 그외의 구단이 원칙론을 들고 나온것.
OB와 MBC를 제외한 각구단은 창단 첫해인 82년은 총재에게 일임, 삼성과 MBC가 개막전을 가진것은 납득할수 있으나 83년 개막전에 우승팀인 OB는 당연하더라도 또다시 MBC가 나선다는것은 원칙론이 없다고 들고나온것.
야구위원회는 4개구단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자 MBC청룡이 개막전에 나선것은 서울이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84년시즌부터 코리언시리즈우승팀의 홈구장에서 전기 또는 후기우승팀과 시즌오픈전을 갖는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발표.
또 전·후기우승팀이 동일할때는 실행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시즌오픈전을 하루에 3개구장에서 가지며 센트럴리그는1-4위, 2-5위, 3-6위팀이, 퍼시픽리그는 1-6위, 2-5위, 3-4위팀이 각각 동시에 대결한다.
또 미국은 워싱턴을 연고지로 하는팀과 월드시리즈우승팀이 시즌오픈전을 갖게되나 현재는 워싱턴을 연고지로 하는팀이 없어져 프로야구위원회의 결정으로 하게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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