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결핵 앓는 엄마, 아이도 양성반응>

<문>저는 지난 1월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결핵약을 복용하다 5월말께 콩팥제거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5세)는 투베르쿨린 반응에서 음성이었는데 의사의 지시로 결핵예방약을 복용해 왔습니다만 두달 뒤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약의 복용을 중단시켰는데 괜찮을까요. BCG접종은 아직 하지 않았는데 아이의 결핵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핵은 약을 먹는 날부터 전염이 안 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김영순(청주시 모충동)

<신장결핵 안 옮아, 계속 투약하도록>

<답>신장결핵은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염시키지는 않습니다.
부인의 아기가 투베르클린 반응이 음성에서 양성으로 양전되었다면 약을 먹기 전에 누구에게선가 자연 감염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만4세 이하로 BCG접종을 하지 않은 양성감염 어린이의 경우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나를 6개월 정도 내복합니다.
아이에게 3개월 정도 약을 먹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끊지 말고 3개월 정도 더 복용하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BCG접종은 양성이니까 지금 당장 맞을 필요는 없으며 취학하게 되면 그때 접종을 하도록 하십시오. 결핵 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감소되며 2주일정도 지나면 거의 전염이 안될 정도로 약해집니다. <홍영표 박사(결핵연구원 부속의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