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재/KIA 김기태 감독 선임…'형님 리더십' 먹힐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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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사진 일간스포츠]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가 8대 감독으로 김기태 전 LG 감독을 선임했다.

기아는 28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2억 5000만원으로 총 10억원의 조건으로 김기태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표했다. 또 “형님 리더십을 통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검증이 된 김기태 감독이 팀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계약을 마치고 “현재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올해 마무리 훈련과 다음해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 리빌딩에 주력하면서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팀 리빌딩은 젊은 선수로 사람만 바뀐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선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마인드 역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선동열 감독 시절 ‘소통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선동열 감독도 사퇴 전인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이 중 세 번째는 ‘선수단과 더욱 소통하겠습니다. 선수를 믿고 배려하며 끈끈한 팀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며 ‘저부터 변화된 모습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정한 모습으로 서로 대할 때 신뢰가 쌓이고, 이것은 팀의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당분간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김 감독의 뜻에 따라 마무리훈련을 마친 이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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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선임’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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