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의 국교 소풍 행락도 가지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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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아빠, 고개를 들어요.』
아빠는 아들을 무등 태우고, 엄마는 등에 업은 채 두 자녀를 데리고 고궁에 나온 젊은 부부가 서로 교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엄마의 사진솜씨가 서툴렀던지 셔터를 누르지 못하고 지체하자 아빠는 『빨리 찍으라』고 성화고 엄마는 아빠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면서 고개를 들라고 소리치고 있다. (서울 창경원에서) <사진 양영훈·채흥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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