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오페라」의 두 주역|『춘향전』춘향 역 송광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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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3월 중순 열시 귀국하여 김자경 오페라단이 공연할 오페라 『춘향전』(이진순 연출·장일남 지휘)에서 춘향역을 말은 소프라노 송광선씨(28).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77년「이탈리아」로 유학을 뗘난 이래 꼭 3년 반만에 귀국한 것이다.
그동안 그는 「로마」의 「산타·체칠리아」음악원(2년제)을 졸업했고 다시 「오시모·아카데미아」에 입학, 오는5월 대학원과정을 끝낸다. 그 동안「질리」국제음악 콩쿠르(1위), 「엔나」국체음악콩쿠르(3위), 「스페인」 「비냐스」콩쿠르(3위) 등 다양한 콩쿠르에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현재 세계정상급인 「이탈리아」의 테너 「루치아노·파바로티」에 의해 창설된 제1회 「파바로티」국제음악 콩쿠르의 「유럽」대표로 선발되었다. 오는5월1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하여 입상하면 「파바로티」와 공연하는 영광이 주어진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노래하니까 아주 마음이 편해요』라고 말하는 송씨는 앞으로도 계속 세계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리라고. 미혼. 박순면씨와 더블캐스트.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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