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주기술의 우위를 지켜야한다"|미 최초우주인 글렌의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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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콜럼비아」호 실험을 계기로 미국최초로 지구궤도를 비행했던 「존·글렌」상원의원 (공·「오하이오」주) 의 우주탐사의 중요성에 대한 주장을「워싱턴·포스트」에서 요약 소개한다. 【워싱턴=김건진특파원】
우주왕복선 실험의 성공은 미국이 6년여의 공백기간 끝에 「우주」로 복귀한다는 신호가 될수도있다.
지식탐구를 위한 인간의 기본적 수단인 이실험이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한 증거들을 우리는 대학에 대한연구자금 보조의 삭감이라든가. NASA및 국립과학재단 예산의 감축등 우리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 의회에서조차 이 중요한 기본연구가 조롱당하는 지경이다.
국민들중에도 미국의 우주로의 복귀를 흥미거리 이상의 것으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우주개발이 너무 비용이 많이들고 너무 전시효과적이며 절실한 세계의 문제인 기아·질병·빈곤들과는 동띨어진것으로 여기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년간 우주기술분야에서 우위를 지켜왔음에도 우주자원개발이란 면에서 그 이점을 살리지 앉았고 이로부터 얻을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고 있을뿐이다.
81년, 82년의 NASA에 대한 정부예산안에 책정된 액수도「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면 l969년보다 적다.「콜럼비아」호를 제외하고 86년까지의 우주연구계획도 단지 2건으로 이나마 전에 계획했다 뒤로 미루어졌던것들이다.
다른 나라들의 가속화되는 우주활동에 비추어 몹시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의 유인우주비행이 75년에 마지막이었던데 비해 그동안 소련은 21회나 유인우주실험을 했다.
우주분야에서의 압도적인 우위상실은 당혹스러운 일이다.「살류트」계획으로 소련이 실험한 우주계획의 대부분은 전자통신정찰과 인공위성요격등 군사응용분야에 목적을 둔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믿고있다.
미국의 우주계획이 초기단계이던 「머큐리」계획의 시절 당시 「케네디」대통령은 『우주탐험은 우리가 관여하든 않든 계속될것입니다. 이는 어느 시대건 가장 위대한 탐험중 하나입니다』고 말했다.
「케네디」의 이러한 말은 우주경쟁분야에서 뿐 아니라 연구·개발분야의 세계적인 경쟁에서 지금도 똑같이 적용할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경쟁이야 말로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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