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군사비 17억달러 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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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내외】북괴의 81년도 예산(보통GNP의 90%정도)가운데 표면으로 공식책정된 군사비는 북괴화로 30억1천여만원(미화 17억5백여만달러) 인것으로 7일 밝혀졋다. 이는 올해 북괴의 총예산액 2백4억7천8백여만원 (미화1백16억2백여만달러)의 14·7%에 해당하는 액수로서 지난 80년도 군사비예산에 비해 미화로 1억7천8백여만달러가 증액된 액수다.
북괴는 지난해 그들 총예산의 14·5%에 해당하는 15억2천7백여만달러의 군사비를 책정했었으나 1천53만여달러를 초과집행,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와같은 사실은 6일 평양에서 열린 북괴「최고인민회의」제6기 5차회의에서 행한 북괴재정부장 윤기정(여)의 81년도 예산보고내용에서 밝혀졌는데 북괴의 81년도 전체예산은 지난해 약1백5억3천만달러에 비해 10억7천여만달러가 증액된 액수다.
북괴는 이같이 공식 책정된 군사비 이외에드「인민경제비」 「사회문화시책비」 등의 명목으로 실질군사비를 숨겨온 예년의 경우로 미루어 실질적인 총 군사비는 북괴가 정책적으로 위장편성한 액수보다 약2배 이상을 상회할것으로 관측통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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