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가격정보센터 설치|농어민의 농정참여 제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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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면

고건 신임 농수산부장관은 10일 『80년대의 농정은 합리적인 바탕 위에서 현실적이고 탄력적이어야 한다』고 전제, 『존중받는 농어민, 편리한 농어업, 수지맞는 농어업이 되도록 하는데 농정시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고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합리적인 농정을 위해서는 농수산 공직자들이 봉사를 통해 농어민과 정부간의 폭넓은 대화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농어민 대표로 구성되는 지역별·분야별 영농 협의회제도 등을 적극 활용, 농어민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농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식량의 자급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농어민의 소득증대와 소
비자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며▲농수산업의 불이익성을 우선적으로 타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하고 보리와 감자를 이용해 한국적인 국민식품을 개발하는 한편 식량 비축제도를 폭넓게 확대 시켜 비상시에 대처하며 농수산물 가격정보「센터」를 실치하는 등 유통정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의 흉작을 들어 『올해농사는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면밀한 풍년계획을 세워 기필코 식량증산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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