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차량교체로 숨통트인 고급승용차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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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규대·기아등 승용차 「메이커」들은 국무위원들이 승용차를 6기통으로 바꾸자 「푸조」·「그라나다」등 고급승용차 수요가 늘어날것으로 기대가 크다.
승용차 제조업체들은 지난78년부터 정부에서 자동차 수출진흥책으로 국산자동차수출에「링크」시켜 외제고급승용차의 수입을 허가하자 3천50대분의 「녹다운」 (부품)을 들여왔으나 때마침 닥친「오일·쇼크」로 고급차가 안팔려 재고만 1천여대가 쌓여있다.
우선 국무위원들부터 「에너지」절약을 이유로「래코드·로열」 (4기통)을 쓰는 바람에 찾아오는 기업체 사장들도 미안해서 고급차를 사양한 실정.
그러나 올해들어 장관급승용차가「푸조」로 바뀌자 국회의원·국영기업체·일반상사의 주문이 늘어날것 같다는것이 「메이커」들의 관측이다.
17일 현재 정부에서 관용으로 구매한 「푸조」는 40대에 달하고 상공부는 고급승용차신규수요창출을 위해 「그라나다」를 차관급용으로 쓰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푸조」의 대당가격은 2천8백만원, 「그라나다」는 6기통이 1천6백85만원, 4기통이 1천4백37만원.
「푸조」는 2백50대「녹다운」을 들여와 1백50대가 판매되었고 「그라나다」는 지금까지 6기통 2천8백대를 들여와 4기통「엔진」을 심어 출고하는등 모두 1천7백97대를 판매, 고급승용차「녹다운」재고는 1천l백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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