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간첩 3명 또 침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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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 간첩대책 본부(본부장 신현수 중장)는 3일 하오 2시쯤 전남 완도군 류화면 횡착도에 침투한 무장간첩 3명 중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계속 추적 중이라고 4일 발표했다.
대 간첩 대책 본부는 3일밤 육·해·공군·경찰 및 예비군이 주민으로부터 무장간첩 출현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 합동 작전을 벌여 침투한 무장간첩 중 1명을 횡착도 해안에서 사살하고 도주하는 2멱을 추적 4일 상오 7시15분쯤 횡착도리에서 1명을 추가로 사살, 4일 낮 12시 현재 나머지1명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대 간첩대책 본부는 사살된 무장간첩으로부터 기관단총 1정, 권총1정, 고무「보트」1개, 실탄 수백발, 탄창 2개, 만년필 1개, 시계 1개, 난수표 등 모두 25종 2백45점의 유류품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작전에서 무장간첩의 무자비한 난사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전경대윈 2명, 민간인3명 등 5명이 부상했다.
이번 횡착도에 나타난 무장 간첩은 지난 3월23일 새벽 한강 하구에 수중으로 침투하다 사살된 3명의 무장간첩에 이어 올들어 다섯번째 침투한 무장간첩이다.
올들어 무장간첩 침투상황은 다음과 같다.
▲3월23일=한강 하구 수중침투 무장간첩 3명 사살
▲3월25일=포항 동쪽 11해리 해상서 무장간첩선 1척 격침
▲3월27일=중부전선 금화 동북쪽 5km지점 비무장지대에 침투한 3인조무장간첩 중 1명을 사살
▲6월21일=충남 서산 서쪽 40「마일」해상에서 무장간첩선 1척 격침. 무장간첩 9명 사살 , 1명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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