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대출 소비성 산업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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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은행 대출이 식당.여관과 부동산 등 소비성 산업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들(산업은행 제외)이 음식.숙박업체에 빌려준 돈은 모두 10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부동산업에 대한 은행 대출 잔액은 17조8천억원에 달해 1백22%나 늘어났으며 건설업 대출 잔액도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38.5% 증가한 18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93조9천억원으로 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기업대출은 2백35조원으로 17.6% 증가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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