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에 전쟁책동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김두겸특파원】「재일조선인민주화촉진연맹」(조민련)은 30일 동경「요요기」(대대목)에서 제2차 한국전쟁을 반대하고 북한당국에 부산∼신의주간 평화대행진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조민련회원 약1천명과 조민련에 동조하는 일본인유지 1천명 등 약 2천명이 참가한 이날 궐기대회는 최근 북괴가 제2차 한국전쟁을 일으킬 것을 획책하고 있다고 보고 김일성에게 이 같은 책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한 2천여 명은 대회가 끝난 뒤 「신쥬꾸」(신숙) 거리일대를 누비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조민련은 지난75년 조총련내부의 반김일성, 반한덕수파가 구성한 조직으로 7·4공동성명정신에 따라 부산∼신의주간 평화도보행진이라는 운동방침을 내 걸고 남북당국에 이 운동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바있다.
이 운동은 한국 측에서는 받아들였지만 평양 측이 거부해 실현을 못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