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하반기에도 추가 지원|기계·조선 등 천 6백억 원을 더 융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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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기계·철강·조선·화학 등 중화학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금년 하반기에 1천6백억 원을 추가지원하기로 하고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하반기동안 집행된 2천억 원을 합쳐 올 들어 중화학업체 특별지원자금 규모는 모두 3천6백억 원이 된다.
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하반기 중 지원되는 1천6백억 원은 금년도 산업은행 업무계좌를 수지, 운용자금규모를 1천2백억 원 더 늘리고 가동초기단계에 있는 중화학 업체의 원리금 상환 분 4백여 억 원에 대해 이를 대환,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산은은 「뱅크·론」을 들여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인데 우선은 갖고있는 여유자금과 외환은행에서 도입한「뱅크·론」을 전천·충당하기로 했다.
산은은 하반기 중 6억5천만 「달러」의 「뱅크·론」을 도입할 계획이나 국내경제여건이 호전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오는 가을에 도입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상환연기는 가동초기에 있는 업체 중에서 사정이 아주 어려운 업체를 골라 연내 갚아야 할 상환 분을 1년 간 연장해주는 것이며 규모는 4백억 원을 약간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는 중화학업계의 자금수요를 보아 앞으로 도입할 산업은행의 「뱅크·론」자금을 재원으로 해서 추가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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