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시책」내년말까지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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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현확 부총리는 19일 정부는 적어도 내년말까지는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일간 예정으로 1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미상공회의소 「아시아」태평양지역 연차회의에서 신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전망과 투자기회」란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 기간중에 정부는 저성장·경상계정상적자확대 및 약간의 실업확대 가능성이 있더라도 이를 감내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온 안정화시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79년의 실질성장율은 9%, 실업율은 4%수준이 되나 80년이 지나면 「인플레」는 연간 10%이하로 떨어지고 실질GNP성장율은 1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부총리는 한국이 두번째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미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과거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모자라는 자본조달에 목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기술도입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었으니 만큼 「에너지」금속 기계 전자분야 등 고도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80년대의 한국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그 근거로 ▲연간 3%에 달하는 노동력의 증가와 ▲농업 및 전통적인 산업분야의 노동력을 근대산업분야로 이동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으로 무역확대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여건변화에 적응할 줄 아는 국민과 정부의 능력을 꼽았다.
미 상공회의소 아세아태평양지역 연차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주재하는 미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투자문제를 협의키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기업대표들 뿐 아니라 미 국무성 및 상무성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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