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80년대 무력사용 가능성 감축제의에도 「바」조약군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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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블랙풀 (영국) 9일 AFP 동양】소련은 「레오니드·브레즈네프」최고회의 간부회의장 겸 공산당서기장이 최근 동독 주둔 소련군 2만명을 감축하고 「탱크」1천대를 철수하겠다는 제의를 했음에도 불구, 오는 80년대에 국제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짙다고 「프랜시스·핌」영국 국방성이 9일 경고했다.
「핌」장관은 이날 「블랙풀」에서 개막된 집권보수당전국대회연설을 통해 소련이 동구주둔병력 2만명과 「탱크」1천대를 철수한다해도 「바르샤바」조약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에 비해 병력은 14만명, 「탱크」수는 3대 1로 우세한 입장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소련이 국경 밖의 여러 분쟁지역에서 활발한 군사활동을 전개하고 끊임없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서방측이 만일 확실한 대응태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소련은 무력에 의존하려는 강력한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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