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으로 끝난 전경련회의…〃실효성있는 얘기 없었다"|"쇠고기값 오름세는 도살량 준탓"…호주대사관서 해명|대한전선 새사옥마련|회현동의 인송「빌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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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경련은 유가인상후 대정부종합건의안을 마련키위해 16일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으로 나눠 업종별 대표자회의를 열었으나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뒤 『푸념을 위한 성토대회지 실효성있는 얘기는 하나도없었다』 며 회의자체에 대한 회의를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금리가 국제수준보다 높으니 내려달라, 부가세·관세·법인세율을 내려달라』는등『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말들만 늘어놓는등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내용없는 회의였다』 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자기업종의 고충과 현실성없는 주장으로 일관하자 한 대표는『업계가 어떻게 원가절감을 해서 대처해 나갈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냐?』 고 점잖은 주의를 주었다고.
전경련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대책을 마련할 계획인데 참석자들은 『별 내용도 없는 자료를 보안상의 이유로 참석한 업계 대표것까지도 회수하더라』 고 불평
★…금년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오스트레일리아」산 쇠고기값이 시비의 대상이 되자 주한「오스트레일리아」대사관측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카르텔」 형성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워낙 많은 소를 잡아와 최근 도살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매문』이라고 해명.
대사관측 주장은 최근 1년동안「오스트레일리아」산 쇠고기값이 70%나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최대 수입국인 미국의 수요증가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대사관측도 지난3년동안 지나친 도살로인해 올해 도살목표는 전년비 15%나 감소될것이 예상되며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어 쇠고기값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가지 희망은 그들의 국내가격마저 높아져 소비가 줄게되면 상대적으로 수출물량이 늘지않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궁색한 변명.
★…덩치가 크면서도 제「빌딩」을 갖지 못하고 세들어 살던 대한전선(대표설원량)이 새사옥인 인송 「빌딩」을 마련했다.
서울중구회현동의 대지 1천7백여평에 지하3층 지상18층·연건평9천여평 규모인 이「빌딩」 은 건설비만 70여억원을 들여 77년5월에 착공한지 2년만에 완공을 본것이다.
대한전선「그룹」은 새 사옥중 절반정도만 계열기업이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조선내화등에 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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