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사」수출금융연체 백20억 일반대출로 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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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한국생사「그룹」에 대해 수출금융으로 받았다가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1백20억원의 수출금융 연체액을 일반대출로 대환해 주기로 함으로써 수출금융운영상에 새로운 문제점을 드러냈다.
2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한생「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한생「그룹」이 요구하는대로 1백20억원의 수출금융연체액을 일반대출로 대환해주기로 했다.
수출금융연체이자가 연25%인데 반해 일반대출은 연19%이다.
한생「그룹」은 특히 작년말 종하무역상사의 자격을 유지하기위해 무리하게 DA(외상)수출을 하면서 금융을 타썼는데 그대금을 회수못해 거액의 연체가 발생했다.
은행측은 은행감독원 및 정부와 협의를 거쳐 대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수출금융을 받은후 연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일반대출로 바꾸어주게되면 그것이 선례가 되어 악용될 가능성이 많다.
한국생사「그룹」은 88억원의 은행예금 적금을 해제받을 때 주식·부동산등 1백50억원 상당을 담보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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