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일우, 질풍의 4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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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8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대학생 경기대회)에 파견할 축구대표 「팀」선발전이 2일 서울 중앙고 구장에서 개막, 경희대의 FW 변일우(1학년)가 혼자 4「골」을 기록한 청군이 고려대 김재원을 수문장으로 한 홍군을 5-1로 대파했다.
지난해부터 대학 축구의 「스타·플레이어」로 부각된 변일우는 이날 전반 41분과 후반 4분, 13분, 28분에 혼자 잇달아 득점,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청군은 변일우의 대량득점에 앞서 전반 25분 HB 김태환(연세대)에 의해 선취점을 올렸으며 설정현(단국대) 김이길(한양대) 송준복(경희대) 등 「풀백」이 맥을 못춘 홍군은 후반 33분에야 이승균(성균관대)의 「슛」으로 한「골」을 만회,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이 선발전은 대학의 우수선수 40명을 3「팀」으로 나누어 4일까지 「리그」전을 벌인다.
이날의 「히어로」 변일우는 고교졸업 때까지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선수로 작년 경희대 입학 후 경희대가 대통령배 쟁탈전국대회(6월)에서 우승을 차자하는데 수훈을 세워 일약 각광을 받기 시작했었다.
이날 청군에는 변일우 외에 김홍주·박항서(한양대) 서원상(성대) 이강석(서울대) 등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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