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내리막길서 반등세로 급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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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던 증시주가가 24일 당국의 배당상한선 철폐와 신용기간 연장 조치에 힘입어 1백41개종목이 상종가로 오른 것을 비롯, 2백80개 종목이 크게 오르는 등 반등세로 급변했다.
내린 종목은 33개에 그쳤고 44개 종목은 보합, 2개종목이 하종가.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새 17.1「포인트」가 올라 537.0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 보유자들이 더 뛸 것을 예상, 팔 물건을 내놓지 않아 거래량은 3백30만주, 약정 대는 38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 주변에서는 대주주 보물이 쏟아지는 경우 다시 주저앉았던 이제까지의 선례를 들어 상승장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들.
증권거래소 당국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앞으로 제2, 제3의 획기적 대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히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제까지 은행의 매수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 증권회사의 보유주식·사채 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여 증권회사가 직접 매수에 나서도록 해줄 것을 요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9월말 결산법인 10개 사의 주총이 24일 유한양행을 시발로 오는 29일까지 계속 열린다.
24일 유한양행의 주총에서는 당기순익 16억2천8백 만원을 낸 결산서를 승인하고 30%배당을 의결. 또 홍병규 최용범 두 이사가 퇴임하고 최광림 유도범 박춘거씨가 새로 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앞으로 있을 주총 일정을 보면 ▲25일 동해투자 ▲27일 백화양조 ▲28일 한진·광주고속· 충남방적·근화제약·삼도물산 ▲29일「오리엔트」시계·신영 섬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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