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현역의원 첫 탈락 박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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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막바지 공천작업을 벌이고있는 신민당 공천심사 위원회는 16일 하오 ▲공주-논산에서 현역 박찬 의원을 탈락시키고 김형중 당 총무국장을, ▲구미-성주-칠곡에 김창환 의원, ▲천안-오산에 정재원씨(36·물결출판사 사장)를 각각 공천했다.
당6역 중의 하나인 당 훈련원장·정무위원인 박 의원 탈락은 현역탈락 첫 「케이스」로 평소의 무분별한 언행, 품위손상 등이 문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철승 위원장은 『당선가능성·지역구활동·본인의 능력을 감안, 탈락시켰다』고 회의 후 발표했다.
한편 심사위는 최성석 의원의 건강문제로 결정이 보류됐던 무주-진안-장수는 이 위원장이 최 의원의 건강상태에 대해 전문 의료진의 증언을 들은 다음 재공천 또는 탈락을 결정토록 맡겨 이미 결정을 이 위원장에게 위임했던 ▲서울 강서 ▲김천-금릉-상주와 함께 이 대표위임지구가 됐다. 이로써 사실상 공천미결 지구는 현대「아파트」특혜 분양에 관련, 문제가 되고있는 ▲대구중서 북구(한병채) ▲강릉-명주-삼척(김명윤)과 「야투」활동과 당지도층 비방 혐의를 받고있는 ▲충무-통영-고성(김봉조) ▲성남-여주-광주-이천(오세응) 등 4개구다.
신민당은 17일 하오 다시 공천심사위를 열어 이들 미결 지구의 심사를 계속, 이날 안으로 전 지구의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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