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 집 못가 미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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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외상회담이 시작되자 「소노다」 일본외상은『구면이 되어 반갑다. 그러나 박 장관은 그동안 3명의 일본외상을 만난 관록파이고 나는 초년생이라 걱정이 앞선다』고 신중한 수인사.
회담에서는 「소노다」외상이 영어가 서툴러 처음에는 일본어를, 박 장관이 한국어를 썼으나 회담이 본격화하면서 거북했던지 모두 일본말로 대화.
박 장관은『당신은 취임한 후 먼 나라만 방문하는데 가까운 한국도 방문해달라』고 말하자 「소노다」외상은『가까운 친구 집에 못 가서 미안하다. 곧 방문하겠다』고 답변.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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