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분쟁 해소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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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콸라룸푸르 4일 외신종합】동남아 국가연합(ASEAN) 5개 회원국은 4일 「아세안」창설 10주년을 맞아 2일간의 제2차 정상 회담을 개막,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정책이 대두되고있으며 인지공산 3국이 「아세안」을 새로운 친미군사 「블록」의 태동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5개 회원국 수뇌들은 회의 첫날 기조 연설을 통해 「아세안」이 군맹이 아님을 지적하고 경제·사회·정치·문화·정보 면의 협력강화와 단결로써 역내분쟁을 해소하고 변천하는 주변 정세에 적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으며 「마르코스」대통령은 특히 「필리핀」의 「사바」주영유권주장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으로써 분쟁대 상국이었던 「말레이지아」를 비롯한 모든 회원국간의 우호협력정신을 고취시켜 회담의 성공가능성을 증대시켰다.
「말레이지아」의 「사바」주에 대한 「필리핀」의 영토권주장은 1963년 「디오스타도· 마카파갈」전 「필리핀」대통령의 영토권주장 이래 미결로 남아왔으며 「아세안」의 결속을 저해해왔다.
5개국 수뇌들은 5일까지 비공개회의를 열고 5일 저녁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하며 이어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후꾸다·다깨오」 일본수상과 「맬컴·프레이저」호주수상 및 「로버트·멀둔」「뉴질랜드」수상 등 인접 3개국수뇌들도 참석하는 확대 8개국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들 3개 공업선진국과 「아세안」간의 협력강화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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