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우드 '원맨쇼' 2타점·11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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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최희섭을 쓰지 않고도 '거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2로 격침시켰다.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케리 우드의 원맨쇼가 펼쳐진 경기였다. 우드는 리그최강이라는 브레이브스의 강타선을 맞아 7과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2개와 볼넷 5개를 내줬고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타석에서의 역할은 더 눈부셨다. 득점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났던 타자들을 대신해, 6회에는 결정적인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1회 1사 1, 2루- 2회 1사 1, 2루-4회 무사만루의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1-0으로 끌려갔던 컵스는 우드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케니 롭튼의 타점을 묶어 6회에만 3점을 뽑아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우드가 물러난 8회 마크 램린저-카일 판스워스를 내세워 브레이브스의 추격을 1점을 막아냈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조 보로우스키가 1이닝을 깔끔히 던지며 적지에서의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타선을 자랑하던 브레이브스는 컵스 투수진에게 단 3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는 빈타에 허덕였고 볼넷을 5개나 골라냈지만 마커스 자일스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브레이브스는 컵스투수진에게 14개의 삼진을 당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첫 경기에서 패한 브레이브스는 2일 경기에 마이크 햄튼을 선발예고했고, 컵스는 신예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등판할 예정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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