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 김 회장 기금 2억 확보공약|공포탄 안 되도록 복싱인 서로 단결 할 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한「아마·복싱」연맹의 김성엽(45·서림산업 대표) 신임 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자청, 앞으로 운영해갈 신 집행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80년까지 2억 원을 마련, 그 중 1억 원은 기금으로 예치하며 나머지 1억 원은 경상비로 사용, 연맹의 고질적인 영세성을 탈피하고 ②「복싱」상비군을 1, 2진으로 편성, 대표선수를 양성하고 ③지도자 자질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청사진은「아마·복싱」연맹이 각종 국제 대회에서「메달·박스」종목이면서도 사실상 내부적으로 앓고 있던 갖가지 문제점을 예리하게 분석, 해결하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청사진의 제시에 많은「복싱」인들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고 또 공포탄이 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까지 많은 인사들이 체육회 가 맹 경기단체에 투신할 때마다 좋은 공약을 세우고서도 제대로 실현시키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복싱」인들은 신임 회장의 공약 이 공약이 되질 않길 바라면서「복싱」인들도 이번 기회에 신임회장의 공약이 이루어지도록 서로 단결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