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김시진 호투로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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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구상고는 3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끝난 미국하원의장배 쟁탈 전국우수고교 초청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를 2-0으로 격파, 중앙일보 주최 대통령배 대회 때의 패배(군산상 1-0승)를 설욕하고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3,4위전에서는 부산상이 동향의 라이벌인 경남고에 4-1로 승리했다.
경남고와 이틀동안 14회 연장 끝에 김종윤의 동점 솔로·호머 등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결승에 으른 군산상과 대구상의 대결은 지난 5월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의 재판으로 숙적의 대결이었다. 대구상은 1회초 1번 송진연가 군산상 선발 김성한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처리하자 좌익수 김현룡이「펌블」, 3루까지 간 후 3번 김정태의 희생 「플라이」로「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대구상은 3회초 대 부산상 전에서 극적인 결승 안타를 친 1년생 조차룡의 3루타에 이어 9번 이재익이 2루타로 후속, 추가점을 올렸다.
군산상은 필사의 반격을 노렸으나 대구상 김시진의 호투에 말려 번번이 후속이 불발, 영패를 모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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