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에 「대만」호칭 삼가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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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몬트리올7일UPI동양】 자유중국의 「올림픽」 참가조건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사실상 궁지에 몰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자유중국「팀」에 대해 오는 17일 「올림픽」개막식에 대만이란 국호로 참여해 줄것을 권고하려고 노력할것이라고 IOC고위소식통이 7일 말했다.
소식통은 IOC가 자유중국 문제해결방안을 발견해낼 희망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위해 「킬러닌」경은 IOC위원장이 「키신저」식 왕복외교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문제해결의 난이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킬러닌」경은 문제해결을 위한 분주한 일정을 보낸후 피로한 기색으로 자유중국문제에 관한 논평을 회피했다.
IOC소식통들은 「킬러닌」경은 이번 문제가 『자유중국문제에서 시작되어 자유중국문제로 끝날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다음주부터 IOC회의가 열리면 또다른 유사한 정치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먼저 「아프리카」단결기구(OAU) 회원국들은 「뉴질랜드」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스포츠」 유대를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올림픽」에서 「뉴질랜드」를 축출하는 문제를 들고 나올것이며 다음에는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 축출을 요구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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